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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 LG 보너스 총액 최대 44억원…어떻게 분배될까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두둑한 보너스를 예고했다.현행 KBO리그 규정 제47조 수입금 분배 항목을 보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PS) 수입금 중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PS 진출 5개 팀에 나눠준다. 올 시즌 PS 총수입금은 약 96억2000만원. 49%로 추정되는 제반 비용을 뺀 49억원 정도가 분배된다. 규정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팀이 우선 PS 배당금의 20%를 가져가고 나머지 액수를 KS 우승팀(50%)과 준우승팀(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구단(3%) 순으로 나눈다.통합 우승한 LG는 정규시즌 우승에 따라 49억원의 20%인 9억8000만원을 먼저 챙긴다. 이어 KS 우승에 따른 나머지 배당금의 50%인 19억6000만원이 추가된다. 두 액수를 합친 29억4000만원이 LG에 돌아가는 KBO의 우승 배당금이다. 여기에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가 붙는다. 모기업 보너스는 규정에 따라 야구단 배당금의 최대 50% 지급된다. LG는 배당금에 모기업 보너스(14억7000만원)을 더하면 최대 44억1000만원까지 확보할 수 있다. 관심이 쏠리는 건 분배 방법. 한 야구 관계자는 "2019년 김태형(당시 두산 베어스) 감독부터 사령탑이 받는 우승 배당금이 확 늘어났다"며 "나눌 수 있는 파이가 정해져 있는데 감독의 배당금이 많아지니 선수들의 수령 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 현장의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관중 수입이 거의 없던 2020년과 2021년에는 모기업 보너스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 2020년 NC 다이노스는 창단 첫 우승에 따라 모기업(엔씨소프트)에서 지갑을 크게 열었다. 당시 A급 선수의 보너스가 3억원 정도. 지난해 제한 규정이 다시 적용돼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의 A급 선수 보너스는 1억원을 약간 상회한 수준이었다. 매년 배당금 분배가 확정되면 선수단에선 "다른 구단보다 적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29년 만에 KS 우승을 한 LG 선수단도 보너스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무턱대고 모기업 보너스를 상향할 수 없다. KBO는 2016년 3월 이사회에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한다'라는 명목으로 이른바 '메리트'라 불린 승리 수당 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규정에서 벗어난 PS 진출 성과급과 각종 격려금이 금지됐다. 결과에 따라 신인 지명권이 박탈되고 제재금(10억원)까지 부과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7 18:01
IT

SKT, 항저우 AG 출전 후원 선수 세레모니 개최

SK텔레콤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활약을 펼친 자사 후원 선수들을 격려하는 '팀 SK 골드 세레모니'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축하행사에는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송세라·최인정,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 선수가 참석해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행사는 각 선수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유영상 대표의 인사말 및 팬 사인회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유 대표는 선수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이번 대회에서 SK가 후원하는 핸드볼과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수영·역도·펜싱·e스포츠 등의 출전 선수들은 총 25개의 메달을 합작(금 11·은 8·동 6)했다.유영상 대표는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선수들이 느꼈을 부담감이 얼마나 길고 힘들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도전 정신과 역경 극복의 자세로 얻은 결과는 우리 SK텔레콤 구성원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8명의 선수는 사전 신청으로 선정한 SK텔레콤 구성원 100여 명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행사장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실물 금·은·동메달을 전시한 쇼케이스를 설치했으며, 선수들은 구성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고 기념촬영과 사인을 하는 등 성원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SK텔레콤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대국민 응원 캠페인 '더 그레이트 저니: 우리는 국대다'를 전개한 바 있다.SK텔레콤 후원 선수 출정식과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입중계 등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선수들의 대회 준비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고 온라인 응원 캠페인을 펼치는 등 국민의 응원을 이끌었다.이런 노력의 결과로 당초 목표로 했던 1000만건을 훌쩍 뛰어넘는 약 5000만건의 응원 메시지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해졌다. 이에 SK텔레콤은 대한체육회에 국가대표 선수단 발전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 이후로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여러 콘텐츠 개발로 건강한 응원 문화 조성에도 앞장설 예정"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3 12:22
프로농구

KBL, ‘항저우 AG’ 앞둔 추일승호에 격려금 전달…금메달시 포상금 1억원

한국농구연맹(KBL)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앞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했다.KBL은 18일 “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남자농구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김희옥 KBL 총재는 추일승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의 선전을 당부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펼쳐 프로농구 중흥에 새로운 기폭제가 돼 달라”고 말했다.이어 KBL은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에 이어 9년 만에 금메달을 딸 경우, 포상금 1억원을 지급한다”고 덧붙였다.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항저우 AG 조별 리그에서 일본·인도네시아·카타르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추일승호는 오는 23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 26일 인도네시아전을 시작으로 28일 카타르·30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김우중 기자 2023.09.18 15:51
부동산일반

LH 사태 최대 수혜자? 변화 어필하는 HDC현산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사태로 대한민국 아파트의 부실시공 실상이 낱낱이 공개되고 있다. GS건설을 비롯해 국내 굴지 대형건설사들이 부실시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건설업계 일부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번 부실시공 사태로 수혜를 받고 있다는 웃지 못할 농담이 나온다. 앞서 광주에서 벌어진 두 번의 붕괴 사고로 인해 HDC현대산업개발에만 온전히 씌워졌던 부실 건설사 프레임이 이번 사태로 옅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각종 선행 및 중소기업과 상생 행보를 보이며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최대 수혜자? 철근 누락 사태를 계기로 아파트 하자 문제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최근 5년간 아파트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 15곳 중 5곳이 시공능력평가 '톱10'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9∼2023년 건설사별 공동주택 하자 판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DL건설이 899건으로 가장 많았고, GS건설은 678건으로 2위였다. 상위 15개 업체 중 현대건설(2위), 대우건설(3위), GS건설(5위), DL이앤씨(6위), 롯데건설(8위) 등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건설업계 대표 기업들이다.하자만이 아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91개 단지 중 전국 15개 단지가 보강철근을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단지의 시공사 명단에는 DL건설을 비롯해 대보건설, 삼환기업, 이수건설 등 인지도가 높은 중견 건설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HDC현산은 2021년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의 철거 현장 붕괴 사고로 버스 승객 사망자 9명을 포함해 17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듬해 1월에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6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부실시공 건설사의 '아이콘'이 됐다. 그러나 상당수의 대형 건설사가 아파트를 제대로 짓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선 정비산업 수주 현장에서는 "차라리 매를 먼저 맞은 HDC현산이 앞으로는 잘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마저 흘러나온다. 지난해 초 HDC현산에 재건축 공사를 맡긴 월계동신아파트 입주민 A 씨는 "수주전 당시 주변에서 HDC현산에 표를 던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입주민끼리는 '부실시공으로 따끔하게 혼이 났고, 회사를 접을 마당에 놓였는데 앞으로 짓는 것은 어느 건설사보다 튼튼하게 잘 짓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전했다.선행·상생 몰두 HDC현산은 최근 각종 선행을 쏟아내며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각종 중소·벤처기업과 상생안은 물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선수단을 위한 기금까지 쾌척한다. HDC현산은 지난달 말 AG 선수단을 비롯한 체육계 관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에 1억원 상당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격려금은 수단과 지원단, 참관단 활동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익훈 HDC현산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격려금을 전달해 주신 HDC현산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협력업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지갑을 연다. 우수 기술 제안 업체에 기술개발 지원금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제4회 기술제안공모제'를 다음달 31일까지 연다. 이번 공모제에서 선정된 업체는 HDC현산과의 기술 협약과 멘토링은 물론 2000만원 상당의 기술개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타 대형 건설사가 부실시공으로 뭇매를 맞고, HDC현산은 각종 선행으로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완판되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HDC현산은 춘천시 삼천동에 공급하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계약 시작 10일 만에 전 세대 계약을 마치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마감에 이어 정당계약 3일 동안 분양 세대의 80%의 계약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고금리 속에서 수도권 아닌 지방에서 거둔 이례적인 성공이다. HDC현산은 현재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서울시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LH발 철근누락 사태로 HDC현산이 최대 수혜를 입었다는 것은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국토교통부가 권한을 가진 서울시에 '최고 수위'의 엄중한 처분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 만큼 GS건설처럼 영업정지 처분이 나올 수도 있어서다. 이 관계자는 "다만 부실시공 건설사로 존폐 기로에 섰던 HDC현산이 최근 대형 건설사의 무더기 부실시공이 표면화되면서 어려운 여건을 헤쳐 나가고,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는 평가는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04 07:02
산업

백화점·유통 최대 실적...오너가들 성과급에 배당금까지 두둑

지난해 실적에 따른 ‘성과급 잔치’에 기업별 임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너가와 최고경영자들도 실적에 따른 넉넉한 성과급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백화점·유통 업계 오너가들은 성과급에 더해 두둑한 배당금까지 챙기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2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통가 오너가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에서 2022년 기말 배당에 따라 3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205억24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롯데지주는 보통주 1주당 1500원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 4.6%로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배당률을 나타냈기 때문에 신 회장에게도 많은 배당금이 돌아간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주식 1368만2302주로 13.0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배당금은 95억4700만원 수준이다. 신 회장은 289만3049주로 10.23%의 롯데쇼핑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시가배당율 3.7%로 1주당 3000원의 배당을 공시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2017년 순매출로 공시 기준이 바뀐 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 증가한 3조2320억원의 매출을 적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4980억원을 기록, 두둑한 배당금의 밑바탕이 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16년까지 거래 매출로 공시를 하다 2017년부터 순매출로 바꿨는데 지난해 리오프닝 등의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순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 다음으로 배당금이 큰 유통 오너가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다. 그는 배당금 103억4600만원을 챙기게 됐다. 이마트는 2022년 기말 배당으로 1주당 2000원의 배당을 공시했다. 정 부회장은 517만2911주로 이마트 보유 지분이 18.56%에 달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9조3335억원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17.7% 신장을 보였다. 배당금 수익 3위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95억5500만원의 배당금을 확보했다. 신세계는 주당 3750원을 배당했고, 182만7521주(18.56%)를 보유한 정 총괄사장은 68억5300만원을 챙겼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도 540만4820주(15.14%) 갖고 있어 27억200만원의 배당금을 더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신세계백화점은 모든 직원에게 4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약 78억원을 챙겼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51억9800만원, 현대그린푸드에서 26억원의 배당금을 벌었다. 현대백화점은 주당 1300원 배당을 공시했고, 정 회장은 399만8419주로 17.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도 1238만270주로 12.7%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주당 210원을 배당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5조14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찍었다. 연 매출 첫 5조원 시대를 여는 등 전년 대비 40% 매출 상승으로 미소를 지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3 06:59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 평균연봉 모두 1억원 넘었다

5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연봉이 모두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상위 10% 평균연봉은 2억원에 근접했다.15일 윤창현 의원이 받은 주요 시중은행 총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총급여(성과급 포함)는 처음으로 각사 모두 1억원을 넘어섰다.금액 순으로 보면 국민은행이 1억10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 1억529만원, 하나 1억525만원, 우리 1억171만원, 농협 1억162만원이었다.총급여의 중위값도 국민 1억676만원으로 가장 컸다. 중위값은 연봉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사람의 총급여를 말한다. 중위값이 평균연봉과 유사하다는 것은 소수의 초고액 연봉자가 평균연봉을 크게 끌어올린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국민에 이어 신한 1억606만원, 하나 1억44만원으로 3개 은행이 1억원을 넘었고, 농협은 9670만원, 우리는 9636만원으로 1억원에 약간 못미쳤다.게다가 재작년 직원 상위 10%의 평균연봉은 2억원에 근접한 수준이었다.국민은행이 1억9784만원이었고, 하나 1억9553만원, 신한 1억9227만원, 우리 1억8527만원, 농협 1억7831만원 순이었다.게다가 작년 평균 급여는 기본적인 임금 인상률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2021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5대 은행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또 단체협상을 마친 은행들부터 성과급을 속속 올리고 있다.농협은행의 경우 기본급(통상임금) 대비 성과급 지급 비율을 2021년 350%에서 2022년 400%로 올리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2021년 300%에서 2022년 361%(우리사주 61% 포함)로 올려 지급하기로 했다.국민은행은 성과급 비율을 300%에서 280%로 내리는 대신 특별격려금 340만원을 지급하기로 해 실제 직원이 받는 금액은 더 늘었다.은행의 이런 '성과급 파티'는 현재 고금리로 고통받는 가계와 기업들의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다. 지난 12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상훈 비대위원은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들은 급증한 대출이자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은행권은 국민의 고통을 담보로 사상 최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은행권의 자성과 금융당국의 행동을 촉구했다.금융당국도 은행권의 성과보수 체계 개선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은행의 성과보수 체계가 단기 성과에 너무 치우쳐 중장기적으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소홀, 금융사고 발생 등 문제점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성과보수 체계의 개선 노력도 지속해달라"고 임원들에게 주문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5 14:17
경제

베이징 올림픽 선전 이끈 '치킨 파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14일 기준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종합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당초 대한체육회가 예상한 이번 올림픽 예상 성적은 '금메달 1~2개, 종합 15위권 달성'이었다. 올림픽 초반 쇼트트랙 편파판정 시비 등을 겪으며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지만 선수단은 더욱 단단하게 뭉쳤고, 목표 초과 달성을 향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겠지만, 그 뒤에서 'BBQ'의 힘도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윤홍근 회장, 대표팀에 통 큰 후원 14일 업계에 따르면 윤홍근 제네시스 BBQ 회장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은 이래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 물품과 격려금 전달 등 아낌없는 후원으로 빙상 종목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특히 윤 회장은 이번 올림픽 경기를 앞두고는 선수단장직을 맡고, 메달리스트에게 통 큰 포상금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배정했다. 또 단체전(쇼트트랙 계주, 스피드스케이팅팀 추월) 메달리스트에 대해서도 포상금을 내걸었다. 앞서 4년 전 평창 때는 개인종목 메달리스트들에게 금메달 5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번 포상금 규모는 두 배 이상 인상된 금액이다. 대표팀 지도자에게도 메달에 따라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윤 단장은 또 지원인력과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단 등에 대해서도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후원사를 떠난 후 관리단체로 지정돼 내분을 겪으며 ‘뜨거운 감자’ 신세였던 빙상연맹 회장을 고심 끝에 윤 단장이 맡았다"며 "국민적 관심사인 스포츠 종목을 지원해 기업 이미지와 기업인의 명예를 높일 수 있고, 윤 단장도 그런 의미로 빙상연맹 회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선수들 치킨 예찬…홍보 효과 톡톡 윤 단장은 대표팀에 물질적인 지원과 더불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사기 진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8일 '개최국 텃세 판정'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직접 항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하자, 윤홍근 단장은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어 "피땀 흘려 가꾼 쇼트트랙 선수들의 4년의 청춘을 지켜내지 못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즉시 CAS에 제소하겠다"며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윤홍근 단장의 이런 발언은 국민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대표팀 선수들 역시 앞다퉈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치킨 예찬'이 이어지고 있다. 첫 테이프는 황대헌이 끊었다. 지난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낸 뒤 '선수촌으로 돌아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치킨을 먹고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내가 치킨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건 차준환이었다. 차준환은 10일 끝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5위)을 기록했다. 다음날 공식 훈련에서 기자를 만난 차준환은 "사실 나도 치킨을 좋아한다. 치킨은 내 소울푸드"라고 웃었다. 11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도 빠지지 않았다. 최민정은 경기 직후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 눈물을 보였다. 그런 그도 경기 뒤 인터뷰에서 '무엇이 가장 먹고 싶으냐'고 얘기하자 "먹고 싶은 게 많은데, 치킨도 좋아한다. BBQ 황금올리브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윤 단장은 "응원하는 국민이 꿈과 희망을 갖도록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다면 (치킨 연금 지급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훌륭한 사회생활' 덕분에 제너시스BBQ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황금올리브치킨의 주문량은 평소보다 30% 정도 증가했다. 이번 올림픽의 최대 수혜 기업은 BBQ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BBQ 관계자는 “치킨 연금 지급 방식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가 끝난 뒤에 본사 내부적으로 협의가 끝나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홍근 단장은 이달 21일 귀국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15 07:00
스포츠일반

빙상 금메달 포상금 1억…평창 대회보다 두 배 인상

대한빙상경기연맹 윤홍근 회장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포상금 후원을 약속했다. 연맹은 26일 윤홍근 회장이 베이징올림픽 개인종목 메달리스트에게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단체전(쇼트트랙 계주,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메달리스트에 대해서도 포상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연맹은 "이번 포상금 규모는 4년 전 평창올림픽 때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인상됐다. 평창 대회 때는 개인종목 메달리스트에게 금메달 5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표팀 지도자에게도 메달에 따라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단과 지원인력에 대해서도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홍근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 빙상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감사에 대한 보답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12월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제너시스 BBQ 그룹 윤홍근 회장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선임돼 대표팀을 물심양면 지원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2.01.26 11:59
스포츠일반

넉넉한 양궁, 2배된 체조, 신기록 황선우... 올림픽 영웅들, 포상이 기다린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하고 돌아온 대표팀 선수들에게 주어진 포상금이 화제다. 정부가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지만 각 협회와 소속 팀들도 추가로 거액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전통의 금밭 양궁은 성적만큼 포상도 확실하다. 양궁은 이번 대회 한국의 금메달 중 4개를 홀로 획득했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0일 금메달리스트들에게 개인전 3억원, 단체전 2억원을 기준으로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3관왕인 안산은 총 7억원, 2관왕인 김제덕은 4억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3종(아이오닉 5, EV6, 제네시스 GV70) 중 1대를 선물 받을 예정이다. 가장 많은 메달을 따온 펜싱은 회장사인 SK텔레콤이 개인전 5000만원, 단체전 1억원 등의 포상금을 책정해뒀다. 남자 사브르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소속팀인 성남시청 포상금 7000만원에 정부 단체전 포상금 4700여만원까지 합치면 1억원 이상을 받게 된다. 체조는 기존 포상금이 두 배가 됐다. 대한체조협회를 후원하는 포스코 그룹이 후원금을 두 배로 올리면서 남자 기계체조 금메달 신재환은 2억원, 여자 도마 동메달 여서정은 7000만원을 받게 됐다. 소속팀 포상금도 상당하다.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 소속인 인교돈은 남자 80㎏ 초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 가스공사로부터 포상금 1000만원을 받게 됐다. KH 필룩스 유도단 소속인 조구함(남자 유도 100㎏ 이하 은메달)과 안창림(남자 유도 73㎏ 이하 동메달)은 모기업이 약속했던 포상금인 2억원, 1억원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 메달이 없지만 예상 이상의 성적을 거뒀거나 신기록을 세운 선수들도 포상금을 받게 됐다. 기적적인 4강 진출로 주목받은 여자배구는 대한민국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 신한금융그룹에 포상금과 격려금으로 각각 2억원씩 총 6억원을 전달받았다. 신기록을 세운 선수들도 포상금을 받는다. 아시아·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에서 1000만원, 육상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을 세운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에서 20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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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포상금 4억원 받는다

2020 도쿄올림픽 4강에 오른 여자배구 대표팀이 총 4억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일 열린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 도전은 아쉽게 끝났다. 하지만 '원 팀'이 되어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과 투지는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5억원, 은메달 3억원, 동메달 2억원, 4위 1억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8강에 진출하자 격려금 1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4위에 오른 대표팀은 2억원을 받게 됐다. 대한배구협회도 당초 올림픽이 열리기 전 8강 진출에 포상금 1억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이 1억원을 더해 2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올림픽 4위에 오르면서 경기력향상 연구연금(체육연금) 점수를 받는다. 올림픽 4위는 8점이 합산된다. 연금점수가 20점 이상이면 수령이 가능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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